장대비도 막지 못한 뜨거운 응원戰, 슈퍼매치는 역시 슈퍼매치 [오!쎈 수원]

189 0 0 2022-10-09 19:11:2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슈퍼매치는 역시 슈퍼매치였다. 온종일 내리는 장대비도 아쉬운 무득점도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슈퍼매치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새벽부터 거센 빗줄기가 이어졌지만, 관중석은 양 팀 팬들로 가득했다. 지난 9월 맞대결에서 태풍 '힌남노'에도 14625명이 모여들었던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 슈퍼매치인만큼, 이날도 총 10818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 홈 팬들이 자리 잡은 N석은 파란 우비의 물결로 가득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수원 팬들은 깃발은 물론 청백적의 풍선과 우산까지 흔들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원정석 역시 마찬가지였다. 궂은 날씨에도 먼 걸음을 옮긴 서울 팬들은 빨간 우비를 입고 한데 뭉쳐 열띤 응원을 펼쳤다. 비록 숫자는 조금 적을지라도 기세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은 서울의 원정 팬들이었다.

자연스레 경기장은 90분 내내 팬들의 응원 함성으로 가득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목청 높여 응원가를 부르던 팬들의 목소리는 거센 빗소리와 약 13°C까지 떨어진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수원 팬들은 연달아 "수원 언제나 우린 너와 함께해"를 연호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냈고, 서울 팬들 역시 "위대한 서울을 위하여"를 노래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치열한 경기 내용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양 팀 서포터들의 응원전이었다.

선수들도 뜨겁게 맞붙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몸을 아끼지 않고 부딪치며 두 차례나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이상민은 전반 도중 수비 과정에서 일류첸코와 충돌하며 출혈까지 발생했지만, 붕대를 감고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응원전과 마찬가지로 양 팀의 치열했던 승부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중원에서부터 거세게 부딪치며 쉽사리 슈팅까지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끝까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빗속에서 열린 99번째 슈퍼매치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7500
'메시급 환상 돌파' 홍현석, 리그 멀티골 폭발...8경기 4G 2AS 앗살라
22-10-10 01:25
17499
호이비에르, 손흥민에게 샤우팅...'빨리 골킥 준비해' 닥터최
22-10-09 23:10
17498
'홍정운 결승골' 대구, 수원FC 2-1 꺾고 3연승 질주 [오!쎈현장] 군주
22-10-09 21:54
VIEW
장대비도 막지 못한 뜨거운 응원戰, 슈퍼매치는 역시 슈퍼매치 [오!쎈 수원] 타짜신정환
22-10-09 19:11
17496
[K리그2 43R] ‘골 폭발’ 광주 K리그2 최다승, 경남과 홈 폐막전 4-0 승… 1-4 대패 설욕 장사꾼
22-10-09 18:16
17495
[투데이 이장면] '손흥민 혐오했다' 논란→다른 상황에서 '골망 출렁' 픽도리
22-10-09 16:44
17494
'평점 8+환상 활약' 세세뇽..."이 승리를 故벤트로네에게" 질주머신
22-10-09 15:41
17493
콘테 변화에 적장도 '깜짝'..."설마 3-5-2로 나설 줄은" 곰비서
22-10-09 14:26
17492
SON 앞에서 드리블쇼 보여준 日 윙어, 英 BBC도 반했다 애플
22-10-09 13:14
17491
"토트넘 코치 영전에 승리 바친다"...눈물 삼킨 손-케 43호 합작골 오타쿠
22-10-09 12:06
17490
토트넘 캡틴이 보여준 '리스펙트'…경기 종료 후 코치 위한 추모 호랑이
22-10-09 11:13
17489
'이적료 691억원' 김민재, 그라운드 아닌 벤치서 출발? 음바페
22-10-09 09:54
17488
'기마랑이스 멀티골' 뉴캐슬, 브렌트포드에 5-1 승리 닥터최
22-10-09 07:40
17487
'2호 도움' 손흥민, 가장 빛났다…평점 7.9 '우뚝' 찌끄레기
22-10-09 04:54
17486
'토모리 결승골+디아스 환상골' 밀란, 유벤투스에 2-0 승리 6시내고환
22-10-09 03:08
17485
'이재성 65분' 마인츠, 라이프치히와 1-1 무...4G 연속 무승 뉴스보이
22-10-09 01:34
17484
더 용 사가 잊었나...바르사, '텐 하흐 황태자' 영입 노린다 불쌍한영자
22-10-09 00:07
17483
울산 홍명보 "오늘 전북전,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경기" 간빠이
22-10-08 22:24
17482
'SON과 동급이었는데...' EPL 득점왕 충격 부진, 무슨 일이? 불도저
22-10-08 20:55
17481
잔칫날에 찬물 끼얹은 '헤드샷' 사구…정보근 후송→김영준 퇴장 [부산현장] 타짜신정환
22-10-08 19:33
17480
맨시티 징계…벌금형 26만 파운드 정해인
22-10-08 18:02
17479
'1824억원' 음바페, 메시-호날두 제치고 올해 축구선수 수입 1위 이영자
22-10-08 16:39
17478
홀란드도 사람이다 "막을 방법 있어" 장사꾼
22-10-08 15:19
17477
"강렬함, 전술, 아이디어 없었다" 前 바르사 MF, 스승 맹비난 원빈해설위원
22-10-08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