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손흥민이 시즌 2호 도움으로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한 수 가르쳐줬다. 그러나 미토마 역시 손흥민과 영국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이스트 서섹스에 위치한 더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와 함께 승점 2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릴 만 했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예열을 마쳤고, 전반 22분 날카로운 슈팅과 함께 해리 케인의 헤더골을 도왔다. 후반 29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장기인 인프런트 킥 골까지 나왔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미토마의 활약도 주목 받았다. 그는 후반 22분 교체 투입되어 브라이튼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했다.
그는 투입 1분 도 안 되어 토트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드리블로 순식간에 토트넘 수비수 3명을 제쳤고, 위고 요리스 골키퍼 앞까지 접근했다. 요리스가 빨리 몸을 날려 저지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실점 위기를 맞을 뻔 했다.
이 장면은 영국 공영방송 ‘BBC’조차 “미토마가 스스로 영향력을 만들었다. 요리스가 막기 전 까지 드리블로 왔다갔다 했다. 그는 사이드에서 정말 즐기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미토마는 2021년 여름까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활약하다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벨기에의 루아얄 위니옹으로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 적응기를 거쳤다.
이번 여름 브라이튼으로 온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도전을 시작했다. 비록 득점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를 무너트리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