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MF '그라운드 팬티 사연' 감동...장애인 팬에게 '유니폼 한벌' 선물→이유 모르는 팬들 '조롱'

194 0 0 2022-10-23 13:09:5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첼시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가 유니폼을 벗고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직후였다.

영국 언론들은 23일 ‘코바치치가 무승부 직후 홈구장에서 바지까지 벗었다’고 보도했다.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이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감동적이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경기에서 경기 종반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첼시가 후반 40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5분만 지키면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카세미루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홈팬들은 망연자실했고 선수들도 허탈해 했다. 그래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터버터벅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터널을 통과하기전에 경기장에서 속옷 차림의 코바치치가 시선을 끈 것은 당연하다. 상의만 탈의한 것이 아니라 팬티와 스타킹, 축구화만 신은 채로 경기장을 벗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이기 때문에 심판도 아무런 제지를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사연을 모르는 팬들은 비난 일색이었다.

한 첼시팬은 “가투소도 2006년 베를린에서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꺾은 후 이같은 행동으로 퇴장당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람은 “축구 선수들은 팬티 차림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불편한 장소에서 모든 것을 드러낸다”고 질타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어떤 상황이 벌어진 지 알수가 없었다. 그냥 동영상만 보면 정말 ‘경범죄 위반’일 듯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90분 경기보다 더 많은 팬들이 이 영상을 보고 비명을 지른다”고 할 정도였다.

이 영상을 본 한 팬이 실제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코바치치는 경기후 휠체어를 탄 팬에게 유니폼을 벗어주었던 것.

보통은 유니폼 상의만 벗어주고 하의는 그래도 입고 그라운드를 벗어나지만 코바치치는 장애인 팬에게 한 벌을 모두 선물해 준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쩔수 없이 팬티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게 된 것이다. 감동이 빚어낸 오해였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7661
'악' 스터드에 발목 밟힌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비상' 타짜신정환
22-10-23 19:12
17660
"곧잘 치더라"…'변신' 시도하는 안방마님, '자질' 주목한 이승엽 감독 이영자
22-10-23 18:14
17659
[정진영의 B컷] 인천 갈매기는 어쩌다 ‘죽어도 자이언츠’를 외치게 됐나 장사꾼
22-10-23 17:49
17658
평균연봉 1억원, 한화보다 조금 많을 뿐인데…미스터리 영웅들 ‘가을의 승자’ 애플
22-10-23 16:23
17657
키움, '예비 FA' 한현희·정찬헌 PO 엔트리 제외…이영준·이명종 대체 합류 [춘추 이슈] 오타쿠
22-10-23 15:45
VIEW
첼시 MF '그라운드 팬티 사연' 감동...장애인 팬에게 '유니폼 한벌' 선물→이유 모르는 팬들 '조롱' 호랑이
22-10-23 13:09
17655
[EPL 리뷰] '홀란드 멀티골+KDB 골' 맨시티, 브라이튼 3-1 제압...'선두 재추격' 손나은
22-10-23 12:04
17654
카세미루 추가시간 4분 헤딩골, 맨유 살렸다...첼시 원정 1-1 음바페
22-10-23 10:28
17653
'벤투 감독님 보고 계시죠?' 이강인, 친정팀 상대 결승골 작렬...시즌 2호 크롬
22-10-23 09:32
17652
파이브스타즈 많이 바꼈네요 가터벨트
22-10-23 09:27
17651
'그리포 파넨카 킥' 프라이부르크, 브레멘 2-0 제압...정우영 결장 6시내고환
22-10-23 07:46
17650
'카세미루 극장골' 맨유, 첼시와 1-1 무승부 불쌍한영자
22-10-23 05:31
17649
'이강인 황금 왼발 결승포' 마요르카, 발렌시아에 2-1 승 간빠이
22-10-23 04:09
17648
이번에도 무 나오나? 불도저
22-10-23 02:36
17647
리버풀, '최하위' 노팅엄에 0-1 충격패...'3연승 실패' 섹시한황소
22-10-23 00:35
17646
'KT 격파!' 이제는 잠실로…"1차전 요키시 등판도 염두" 사이타마
22-10-22 21:10
17645
김민재, 유럽 5대리그 베스트11…세리에A 선수 유일 선정 노랑색옷사고시퐁
22-10-22 19:17
17644
빌라에서 경질된 제라드, 언론도 팬까지 “리버풀 감독? 다시 배워” 섹시한황소
22-10-22 18:04
17643
홀란 계속 팀 옮기겠네 "최초로 이적료 1조원 선수 될 것" 정해인
22-10-22 15:32
17642
[bundes.star] 패스면 패스, 수비도 척척…'만능 MF' 면모 보여준 이재성 순대국
22-10-22 14:28
17641
"LAD, 오타니 원한다면 팜을 파내야", 불만 표출후 업계가 떠들썩 호랑이
22-10-22 13:37
17640
그리스 매체 "실망 안긴 선수"...황의조, 소속팀서 2군 강등 가습기
22-10-22 12:44
17639
'호날두 없이 경기 하는 게 낫다'…맨유 동료에게도 성가신 존재 미니언즈
22-10-22 10:33
17638
'가을야구 광속탈락' 토론토, 42세 감독 정식 선임…3+1년 동행 군주
22-10-22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