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니콜로 자니올로(AS로마)의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고 루슬란 말라노프스키(아탈란타),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중 자니올로와의 링크가 가장 깊었다.
자니올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십자인대만 두 번이 파열될 정도로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기량 하락이 의심됐으나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다. 자니올로는 강점인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강력한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토트넘은 여름에 미드필더 보강에 실패했다. 그리고 미드필더진의 공격 전개는 약점이 됐다.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해줄 선수가 없으면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막힐 경우 경기는 답답해졌다.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도 경기력은 의문부호가 가득하다.
결국 토트넘은 자니올로 영입을 다시 추진하려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3,5000만 파운드(약 560억원)에 자니올로를 영입할 계획이다. 자니올로와 로마의 계약은 2024년까지로 계약 연장 가능서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자니올로와 케인을 함께 활용하길 원한다. 이탈리아 ‘델로 스프르트’의 보고에 따르면 자니올로는 이미 토트넘으로 이적할 준비가 돼있고 짐도 챙겼다. 아스널도 자니올로에 관심이 있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클루셉스키를 영입한 것처럼 그를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니올로가 토트넘으로 합류할 경우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활용했던 3-4-1-2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콘테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고 투 톱을 가동했다. 손흥민과 케인을 자니올로가 지원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