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명문 하츠가 이승우(수원FC)를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에딘버러 이브닝 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하츠는 이승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서 하츠는 이승우 영입을 또 추진할 것"이라면서 "만약 하츠가 이승우를 영입하려면 최고 연봉자로 만들어야 한다. 하츠는 여전히 이승우 영입에 적극적이지만 다른 유럽과 아시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담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말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 1에 뛰어 들었다. 입단 당시에는 우려가 컸다. 구단내부에서도 그의 영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이승우는 수원FC 공격의 핵심이었다. K리그1 무대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4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 득점 3위, 공격 포인트(득점+어시스트) 7위다.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 득점 후 선보이는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까지 한 시즌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승우를 원하는 하츠는 스코틀랜드 상위권 팀이다. 하츠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4차례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며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59-1960시즌이었다. 또 스코티시컵 8차례, 스코티시 리그컵을 4차례 우승했다.
에딘버러 이브닝 뉴스는 "수원FC와 계약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이승우에 대해 하츠는 적극적이다. 물론 하츠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클럽들이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시즌을 마친 뒤 기초군사훈련을 성실히 마무리한 뒤 카타르로 향했다. SBS 월드컵 해설위원 자격으로 카타르에 도착했다. 짧은 머리의 이승우가 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나자 손흥민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등 또래 선수들도 이승우의 등장을 반가워했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손준호(산둥)는 거수경례로 답했다.
한편 에딘버러 이브닝 뉴스는 "지난 시즌 수원FC의 간판 선수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하츠는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