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내년 김민재(26)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스포츠몰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두 팀이 김민재의 경기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인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풀럼도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팀이 영입전을 벌이는 셈이다.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코누르는 "유벤투스는 2022-23시즌 김민재가 보여준 경기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빅리그 입성 첫해 맹활약으로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세리에A에서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위로 통과했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에릭 텐하흐 감독이 김민재를 찍었다"며 "텐하흐 감독은 월드컵에서 돌아오는 매과이어를 1월에 팔고, 김민재가 마르티네스의 새로운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김민재 영입설에 꾸준히 언급되는 팀이다. 김민재가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을 당시 영입을 추진했으며,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 있었을 땐 스카우터를 자주 파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센터백 보강을 필요로 한다.
현지에선 김민재 영입전이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 되는 내년 7월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해당 조항은 세리에A 밖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 단 15일 활성화 된다.
나폴리는 재계약으로 김민재 이적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스포츠디렉터는 "우린 바이아웃 조항을 바꾸려 선수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와 재계약하겠다고 직접 공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