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알고 있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는 '폭발적인' 인터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문제를 일으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 이유 때문에 호날두 영입을 거절했다"라고 알렸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내내 이적을 요구하며 '가족 문제'를 핑계로 맨유 캠프 참가를 거부했다. 이 기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FC 바르셀로나,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클럽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를 원하는 클럽이 없어 이적에 실패했다.
이에 스포르트1은 뮌헨이 호날두가 클럽과 문제를 일으키리라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라며 소속팀을 겨냥하는 말을 뱉었다.
여기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까지 비난했다.
게다가 그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라며 맨유를 거쳐 간 감독, 선수들의 노력을 깎아내렸고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은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싶은 건지, 새로운 일자리를 얻으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이름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태도를 꼬집은 전 동료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호날두는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라며 맨유를 거쳐 간 감독, 선수들의 노력을 깎아내렸다.
매체는 "뮌헨은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만들지 못했을 경우 팀을 분열시키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일부 선수들의 분위기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결국 뮌헨의 경영진과 이사진은 심사숙고 끝에 호날두와 구체적인 계약을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들은 호날두의 나이를 걸림돌이라 생각했고 젊고 더 뛰어난 선수들을 기용하고자 했다. 아마 현재 맨유가 겪는 문제들을 피하고자 호날두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