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대파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41-114로 승리했다.
3점슛 26개(26/50)를 쏟아낸 골든스테이트는 미네소타를 제치고 다시 서부 7위가 됐다. 서부 12위 오클라호마시티는 직전 휴스턴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다리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커리의 단짝인 클레이 탐슨(42점)이 3점슛 12개를 몰아치며 절정의 슛감을 뽐냈다. 12개는 탐슨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점슛 성공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조던 풀은 21점 12어시스트로 20-10을 달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0점, 애런 위긴스가 19점, 트레 맨이 18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초반 오클라호마시티가 달아나면 골든스테이트가 따라붙는 식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킨 오클라호마시티는 트레 맨의 연속 3점슛으로 도망갔다. 골든스테이트가 31-37로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들어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공격에서는 코트에 나서는 선수들이 골고루 외곽포를 터트린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쉽게 감각이 식지 않은 탐슨이 맹활약한 골든스테이트가 60-5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우위를 가져온 골든스테이트는 약속의 3쿼터를 보냈다. 탐슨이 쿼터 초반 연속 3점슛으로 시동을 걸었고, 위긴스와 풀이 힘을 보태며 점수 간격이 순식간에 늘어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좀처럼 불이 붙은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신이 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만 9개의 3점슛을 쏟아내며 44점을 몰아쳤다.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110-89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초반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과 풀이 순식간에 3점슛 3방을 합작하며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승리에 가까워진 골든스테이트는 일찌감치 탐슨 등 주축 선수들을 빼며 관리에 들어갔다. 가비지 타임에도 득점포가 폭발한 골든스테이트가 순조롭게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