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 힐랄 소셜 미디어
[OSEN=강필주 기자] 전 한국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32, 알 힐랄)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 무대에를 밟는다.
장현수는 8일(한국시간) 모로코 탕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과 가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장현수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소속팀 알 힐랄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장현수는 알 힐랄과 함께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장현수는 알 아흘리(이집트)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뽑힌 장현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후 대표팀 붙박이 수비수가 되면서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출전했다.
하지만 2018년 병역 특례 봉사활동 서류 허위 조작이 드러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선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결국 대표팀 유니폼을 벗게 된 장현수는 2019년부터 FC도쿄를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에서 뛰고 있다.
장현수는 이제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전 무대에 오르게 됐고 최초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사진]알 힐랄 소셜 미디어알 힐랄은 전반 4분 살림 다우사리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20분 플라멩구 페드루에게 동점을 내준 알 힐랄이지만 전반 추가시간 다우사리가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알 힐랄은 후반 25분 루시아노 비에토의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46분 페드루의 만회골만 내줬다.
FIFA 클럽월드컵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해마다 6개 대륙 클럽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 데 모여 세계 최고 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지금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이 올린 최고 성적은 2016년 가시마 앤틀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가 거둔 준우승이었다.
지난 18번의 대회 우승팀은 모두 유럽 아니면 남미 클럽에 나왔다. 최근 9회 연속 우승컵은 유럽 클럽들의 차지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다인 4차례 우승(2014, 2016~2018년)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