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언론이 나폴리와 엠폴리의 경기를 앞두고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엠폴리전에서 4가지 변화를 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나폴리는 8일 동안 3번의 원정 경기를 치르는 지옥 같은 일정을 맞서기 위해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스팔레티는 3, 4가지의 변화를 줄 것이다. 빅터 오시멘은 관리받아야 하며 조반니 시메오네는 충분한 대안이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마리오 후이, 이르빙 로사노 등도 교체될 수 있다"라며 엠폴리전 로테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레아 나폴리는 김민재도 로테이션으로 결장할 수 있는데, 그 이유를 경고 누적으로 꼽았다.
"김민재는 엠폴리전에 경고 받으면 라치오와의 경기에 결장할 수 있으며, 이 상황은 스팔레티가 라치오전에서 주앙 제주스를 사용하고 후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김민재가 엠폴리전에 나섰을 경우 발생할 최악의 상황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리그에서 경고 4회를 기록했다.
한 번만 더 받는다면 이후 한 경기를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즉 다음 경기인 엠폴리전에서 경고받는다면 이어지는 라치오와의 리그 경기에 결장해야 한다.
아레아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이 비교적 부담이 덜한 엠폴리전에서 주앙 제주스를 기용하고, 리그 5위 팀인 라치오와의 경기에서는 김민재를 기용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가 엠폴리전을 결장하고 라치오전에 나선다고 해도 경고 누적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경고 누적을 신경 쓰다가 소극적인 수비를 한다면 팀 수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게다가 한 경기 휴식 후 출전한 라치오전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상대인 리그 6위 아탈란타와의 경기에 결장해야 하기에 김민재가 경고 누적 징계를 받기 전까지 경고 누적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 유력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에서는 아레아 나폴리의 예상과 달리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엠폴리전 선발로 결정하리라 예측했다.
매체들은 골키퍼로는 알렉스 메렛을 예상했으며, 백4 선발에는 조반니 디 로렌초, 아미르 라흐마니, 김민재, 마리오 후이를 점쳤다.
중원의 경우 주전인 프랭크-안드레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와 함께 지엘린스키의 백업인 엘지프 엘마스의 이름을 올렸다.
공격에는 지난 경기 선발이었던 로사노 대신 마테오 폴리타노가 오시멘,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부상이나 경기력 문제가 아닌 경고 누적이 김민재의 활약을 막을 가능성이 등장한 가운데, 스팔레티 감독이 우승을 향한 도전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김민재 기용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