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불화' WC 우승 괴짜 골키퍼…"토트넘이 그를 주목한다"

233 0 0 2023-02-24 23:4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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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토트넘이 그를 면멸히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의 스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월드컵을 우승한 아르헨티나 골키퍼는 감독과의 지속적인 마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은 열망으로 인해 애스턴 빌라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애스턴 빌라 주전 골키퍼 마르티네스는 지난 2020/21 시즌 아스날을 떠나 애스턴 빌라에 합류했다. 그는 이적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애스턴 빌라가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위권을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대표팀에도 2019년부터 소집됐으며, 지난 2021년 6월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칠레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고, 아르헨티나의 코파아메리카 2021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아르헨티나 골문을 지켰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은 마르티네스였지만, 정작 현 소속팀 감독 우나이 에메리에게 호감을 사지 못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감독 시절에도 마르티네스와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했는데 그때부터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그리 좋지 못했다고 알려졌고, 에메리 감독이 애스턴 빌라에 부임한 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유별난 행동은 에메리 감독과의 사이를 더욱 악화시켰다. 지난 아스널전에서도 경기 막판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르티네스는 골문을 비우고 동점골을 위해 아스널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다. 이후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코너킥에서 튕겨 나온 볼을 텅 빈 골문에 득점으로 연결하며 아스널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이러한 실점에 대해 "나는 그런 행동을 하라고 한 적이 없다"라며 불쾌함을 표했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나빠졌기에 마르티네스가 이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의 대체를 위해 마르티네스의 기술과 성격 등을 조사하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주요 타깃이었던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가 재계약에 동의했기에, 리그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인 마르티네스를 더욱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의 관심을 전했다.

요리스의 기량 저하로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보강이 필수적인 가운데, 기행에도 불구하고 실력만큼은 확실한 마르티네스가 토트넘에 합류해 흔들리던 토트넘 뒷문을 지켜준다면 토트넘 골문의 안정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일부 외신은 토트넘이 튀르키예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와 계약에 거의 합의했다고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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