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이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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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벤치행은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 때문이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절정의 모습을 보였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몰아쳤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새 역사도 썼다. 살라와 달리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었기에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많은 기대 속에 맞이한 이번 시즌. 손흥민은 예상과 달리 잠잠했다. 한층 높아진 상대의 집중 견제와 맞지 않는 듯한 전술 속에 득점수가 크게 줄었다. 현재까지 성적은 5골 3도움.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대신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공교롭게도 5골 중 4골이 교체 투입 후 나왔다.
스텔리니 코치는 첼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컨디션에 따른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100%로 회복했다”며 “손흥민은 한동안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끔 선수는 문제가 있을 때 다음을 위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교체 출전 배경을 말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앞으로도 선수단에 비슷한 기준이 적용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열흘 동안 4경기가 있다”며 “모든 경기가 힘들 것이다. 우린 100%인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선수가 100% 다른 선수가 70%라면 100%인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는 첼시전에서도 자리를 비운다. 그는 담낭염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스텔리니 코치는 “아직 복귀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3주 전 수술을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라고 몸 상태를 전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콘테 감독은 훈련을 지켜볼 수 있고 그 에너지는 완전히 다르다”며 “모든 상황과 결정 과정에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런던 맞수 첼시와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