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다시 한번 손흥민 벤치행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첼시와의 '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지역 라이벌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25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스텔리니 코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이탈리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기에 당분간 토트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기자회견에서 스텔리니 코치는 첼시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중 누굴 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질문받았다.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 20일에 열렸던 리그 24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 대신 히샤를리송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있어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흥민은 교체로 나와 길었던 골 가뭄을 끝내고 추가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2-0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울지 아니면 다시 한번 후반전 교체 투입을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스텔리니 코치는 손흥민 선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텔리니 코치는 "선발 결정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달렸다. 히샬리송은 100% 회복했지만 손흥민에겐 문제가 좀 있었다"라며 "때때로 문제 있는 선수는 회복을 하고 다음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곧 10일 동안 4경기를 갖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힘들 것"이라며 "우리는 100%인 선수들이 필요하다. 100%인 선수와 70%인 선수가 있다면 100%인 선수를 택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손흥민이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스텔리니 코치는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지난 웨스트햄전과 마찬가지로 히샤를리송 선발과 손흥민 벤치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텔리니 코치는 웨스트햄전에서 승리한 이후 손흥민 상태에 대해 "자신감은 100%다. 문제는 신체적인 부분"이라며 체력 부분에서 회복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에서 스텔리니 코치의 선택이 적중한 가운데,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손흥민이 런던 더비에서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