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의 발끝이 빛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PSG는 1위를 유지한 채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렸다.
홈팀 마르세유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산체스, 귀엔두지, 말리노브스키, 타바레스, 베레투, 론져, 윈데르, 콜라시나츠, 발레르디, 바이, 사파타가 선발로 나섰다.
PSG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메시, 음바페, 멘데스, 베라티, 비티냐, 파비안, 무키엘레, 킴펨베, 마르키뉴스, 라모스, 돈나룸마가 선발로 출전했다.
PSG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파비안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PSG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전반 12분경 수비 복귀하는 과정에서 킴펨베가 쓰러졌다. 의료진은 벤치에 교체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킴펨베는 페레이라와 교체됐다.
조금 더 날카로웠던 쪽은 PSG였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메시가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음바페에게 패스를 찔렀다. 음바페는 침착한 마무리로 마르세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기세를 몰아 이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측면에서 공을 받은 음바페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메시를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메시가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PSG가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전반 39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어 마르키뉴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마르세유는 전반전 막바지 박스 인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전은 PSG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들어 PSG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10분 메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여유가 생긴 PSG는 무키엘레를 빼고 자이르 에메리를 투입했다. PSG가 위기를 넘겼다. 후반 20분 산체스의 헤더가 나왔지만 돈나룸마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이후 돈나룸마는 공도 지키며 팀을 구했다. 이 외에도 마르세유가 반격할 기회는 몇 차례 더 있었으나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마르세유는 교체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37분 산체스, 말리노브스키, 윈데르가 빠지고 올리베이라, 오우나히, 파예가 들어왔다. 그러나 마르세유의 공격은 돈나룸마를 넘지 못했다. 후반 44분 타바레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베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돈나룸마가 막았다. 경기는 PSG의 3-0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