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하나원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확정했다.
부산 BNK썸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6으로 승리했다.
이소희(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안혜지(20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김한별(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4연승을 질주한 BNK(17승 12패)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하나원큐는 신지현(2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양인영(1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5승 24패가 됐다.
전반을 35-42로 뒤진 BNK는 후반 들어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신지현에게 득점 인정 반칙을 내줬고, 양인영과 김애나에게 실점했다. 김민아가 외곽에서 3점슛 2방을 터뜨렸지만 신지현에게 점수를 내준데 이어 김지영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0-57, 여전히 하나원큐의 리드였다.
4쿼터가 되자 BNK의 저력이 드러났다. 이소희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안혜지는 레이업을 얹어 놨다. 하나원큐가 정예림과 양인영의 공격으로 도망갔지만 진안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 드디어 동점(66-66)을 만들었다.
이후 이소희가 돌파를 성공시킨데 이어 상대 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1.6초를 남기고 고서연에게 3점슛을 허용,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71-71). BNK는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는 2위를 향한 BNK의 의지가 돋보였다. 김한별과 이소희가 득점을 올렸고, 안혜지가 돌파를 성공시켰다. 하나원큐가 신지현과 고서연의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엄지가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 접전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