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폴 파커가 도니 반 더 비크(25)에게 조언을 건넸다.
3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파커는 "내 생각에 반 더 비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밑에서 잘못 사용됐으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좋지 못한 시기에 도착했다. 그는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경력을 되살려야 한다. 반 더 비크는 지금 맨유 중원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의 특급 재능으로 평가됐다. 아약스에서 맹활약하던 그는 지난 2020년 여름에 3,900만 유로(약 53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중원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멀티성을 보유한 만큼 활용법이 기대됐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만큼 많이 사용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기대 이하의 나날이 이어졌다. 2020-21시즌 36경기(1,456분), 2021-22시즌 14경기(382분·전반기) 출전이 전부였다.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다. 이에 지난 시즌 후반기에 에버턴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대감이 증폭됐다. 반 더 비크가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 지도자가 텐 하흐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부상이 말썽이었다. 반 더 비크는 지난해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이탈했다가 지난 1월엔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아웃으로 평가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사실상 3시즌을 허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 파커는 재기를 위해 네덜란드 리그로 돌아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