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FC 서울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눈앞에 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윌리안은 향후 3~4년은 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윌리안이 속한 서울은 지난 5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광주 FC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윌리안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팀의 두 골 차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광주전은 윌리안이 K리그를 진출한 후 치른 100번째 경기였다. 광주 FC·경남 FC·대전하나 시티즌을 거쳐 네 번째 K리그 팀 서울에서 뛰고 있는 윌리안은 현재 98경기를 뛰고 있다. 곧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윌리안은 브라질 매체 ESPN 데포르치스와 인터뷰에서 한국 K리그에서 거둔 성과에 크게 만족한다며 자평했다. 윌리안은 "외국인 선수로서 한국에서 이룬 성과는 개인적으로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선수로서 제 경력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100경기 출전에 매우 기쁘고, 앞으로 200경기 출전도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한국을 사랑한다. 음식과 문화, 그들이 우리를 대하는 방식 등 모든 게 좋다. 선수로서 언어가 어렵고 전술적 부분도 까다롭지만, 최대한 편안하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3~4시즌은 이곳에 더 머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안은 K리그에서 보낸 지난 기억 중 가장 최고의 순간으로 딸 브루나를 얻음과 동시에 경남의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됐던 시절을 떠올렸다. 윌리안은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고 K리그2에서 우승하는 등 멋진 순간들이 많았지만, 내게는 딸이 태어난 것이 가장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리고 딸이 태어나자마자 경남의 주장이 됐다. 이 나라에서 내가 쌓은 커리어 중 가장 멋졌던 순간"이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