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규학]
인터밀란이 스페치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1위' 나폴리와 격차는 1경기 더 치른 가운데 15점 차가 됐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26라운드에서 스페치아를 상대로 1-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승점 50점(16승 2무 8패)으로 2위, 스페치아는 승점 23점(5승 9무 12패)으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홈팀 스페치아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은졸라, 쇼무로도프, 기야시, 아구델로, 부라비아, 주르코프스키, 아미엥 아두, 니콜라우, 암파두, 칼다라, 드롱고프스키가 나섰다.
원정팀 인터밀란도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우타로, 루카쿠, 고센스, 미키타리안, 브로조비치, 바렐라, 다르미안, 바스토니, 아체르비, 디암브로시오, 한다노비치가 출격했다.
경기 초반부터 인터밀란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13분 칼다라가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키커로 나선 라우타로가 실축하면서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인터밀란이 또다시 찬스를 날렸다. 전반 20분 오른쪽 진영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를 라우타로가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번엔 스페치아의 공격이 전개됐다. 전반 33분 골 에이리어 오른편 각이 없는 지역에서 아구델로가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를 맞고 크로스바에 강타했다.
라우타로가 또다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뒷공간에서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는 드리블로 전진하면서 박스 부근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페치아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분 쇼무로도프와 주르코프스키 대신 말디니와 에크달이 들어왔다.
곧바로 라우타로가 골망을 갈랐지만 골이 취소됐다. 후반 1분 다르미안의 크로스를 받은 라우타로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전 장면에서 루카쿠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스페치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골키퍼의 롱킥을 받은 은졸라가 수비와의 경합에서 공을 지켜냈고, 침투하던 말디니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 갔다.
변화가 필요한 인터밀란이 4장의 교체 카드를 한번에 사용했다. 후반 21분 바렐라, 고센스, 디암브로시오, 미키타리안 대신 찰하노글루, 디마르코, 둠프리스, 제코가 투입됐다.
인터밀란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38분 둠프리스가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루카쿠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스페치아가 다시 앞서 갔다. 후반 41분 이번엔 코발렌코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은졸라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2-1로 앞서 갔다.
추가시간은 6분이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인터밀란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