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에서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6개월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다.
토트넘으로 온 지 2달 만에 팀은 '대혼란'에 빠졌다. 바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태다. 콘테 감독 경질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지난 19일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후 "토트넘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익숙하다. 선수들은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갖고 뛰려고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 이런 정신력, 태도, 헌신으로 무엇을 위해 싸우겠다는 건가?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난 정말 화가 난다"고 질타했다.
이 발언이 콘테 감독 경질의 시발점이 됐다. 이 발언을 들은 토트넘 선수들 역시 공감하지 못한 채 반감을 표현하고 있다.
포로 역시 콘테 감독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것은 콘테 감독의 의견이다. 나는 그 발언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나를 위해서도 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로는 '토트넘 이적을 후회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아니다.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포로는 "나는 토트넘에서 성공을 원한다. 우리가 최근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결과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나 자신과 토트넘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