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A매치는 정말 어렵다.
바쁜 클럽 일정을 보낸 선수들이 잠시 A매치 일정을 보내고 있다.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와 아시아의 여러 팀들은 친선 경기를 통해 대륙 컵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 팀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일정을 치렀다.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았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폴란드와 체코, 스웨덴과 벨기에 등.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클럽에서의 경기력이 대표팀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으며 이번 시즌에도 그 흐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체코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풀타임을 소화, 90분 동안 3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 외에도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렇게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의 침묵 속에 체코에 1-3 패배를 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레반도프스키에게 평점 6.18을 매기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레반도프스키와 반대로 클럽에선 조용하지만, 대표팀에서 날아다닌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로멜루 루카쿠다. 지난 시즌 1억 1300만 유로(약 1583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첼시에 입성한 루카쿠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부진과 논란이 겹치며 '먹튀' 꼬리표가 붙었다. 이번 시즌엔 인터밀란으로 임대됐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컵 대회 포함 5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엄청난 활약을 했다. 스웨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루카쿠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후스코어드' 역시 그에게 평점 9.2를 매기며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