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이 마무리되기 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2022-23시즌에 보여준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을 두고 평점을 매겨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주전급 자원 중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받은 건 히샬리송이었다.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에게 평점 4.5점을 매겼다. 이유는 역시 득점력과 고질적인 잔부상이었다. 해당 매체는 "히샬리송은 자신이 원하는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4도움을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득점이 없다. 부상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놓쳤다. 이제 또 부상이 도졌다. 그가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시즌이었다"며 혹평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데려오기 위해 5800만 유로(약 807억 원)를 투자했다. 탕귀 은돔벨레에 이어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히샬리송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득점력에 의존하는 토트넘의 문제를 해결해줄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케인과의 호흡을 제대로 맞춰볼 시간이 들쭉날쭉할 정도로 이번 시즌 부상이 잦았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합류도 불발될 뻔했던 히샬리송은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한 채 돌아왔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자신을 기용하지 않자 저격 발언을 남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부상이 도져서 눈물까지 흘렸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기록은 공식전 27경기 출전 2골 4도움이 전부다. 공격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나 윙백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저조한 성적표다. 과거 왓포드로 이적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때보다도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마저 이렇게 부진해버리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은돔벨레도 처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히샬리송도 매각 대상에 올려놓기란 어렵다. 토트넘이 원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히샬리송이 빠르게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의 역량을 120% 발휘하는 것.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