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없다' B·뮌헨의 초강수 왜? 2위로 추락하자 나겔스만 감독 전격 경질→'우승 청부사' 투헬 모셔오기 성공!

230 0 0 2023-03-24 13:1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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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사진캡처=투헬 SNS[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4일 새벽(한국시각) 축구팬들에게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갑작스럽게 시즌 도중에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젊은 천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36)을 경질할 것이며 대신 그 자리에 독일 출신으로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경험한 토마스 투헬(50)을 모셔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뮌헨 구단의 '오피셜'이 나오기 전에 복수의 독일 및 유럽 매체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쏟아냈다.

그런데 뮌헨 구단은 왜 이런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걸까. 뮌헨의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자. 독일 분데스리가 2위다. 25경기씩을 치른 현재 뮌헨은 승점 52점으로 2위. 선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3) 보다 승점 1점 뒤처져있다. 3위는 우니온 베를린(승점 48)이다. 좀더 따져보면 뮌헨은 정규리그에서 15승7무3패. 72득점-27실점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또 실점도 가장 적다.

투헬 사진캡처=투헬 SNS나겔스만 로이터연합뉴스그런데 직전 레버쿠젠 원정에서 1대2로 졌다. 그날 패배로 뮌헨은 선두 자리를 도르트문트에 내줬다. 지난 2월에는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한명이 퇴장당하면서 2대3으로 무너졌다. 뮌헨팬들과 경영진은 정규리그 우승을 필수요건으로 보는 듯하다. 최근 거의 매시즌 분데스리가를 씹어먹었다. 2위와의 격차를 일찌감치 크게 벌리며 여유있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정상적이다. 그런데 이번 2022~2023시즌은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지금 상태라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위로 도르트문트, 아래로 우니온의 상황과 눈치를 봐야 한다. 게다가 뮌헨은 이제부터 매우 중요한 경기를 연속으로 앞두고 있다. 이번 A매치 브레이크가 끝나면 오는 4월 2일 바로 홈에서 도르트문트와 라이벌전을 갖는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리고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와 두 차례 맞대결을 가져야 한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16강서 프랑스 난적 파리생제르맹을 물리쳤다. FA컵 8강에선 프라이부르크와 일전(4월 5일)을 남겨두고 있다. 아직 시즌 트레블(3관왕)에 대한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런데 그 어느 하나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볼 수도 있다.

나겔스만은 2021년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뮌헨 사령탑에 올랐다. 첫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서 뮌헨에 분데스리가 10년 연속 정상을 안겼다.

투헬 사진캡처=투헬 SNS그런데 뮌헨 구단 수뇌부는 나겔스만의 지도력에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팀의 경기력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다. 잘 하다가도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기가 나왔다. 특히 원정에서 힘들어했다. 실제로 뮌헨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나겔스만의 지도력을 비판하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뮌헨 구단 수뇌부의 결정은 매우 신속했다. 이번 A매치 기간이 아니면 클럽 선수들에게 충격을 주기 어렵다고 본 것 같다. 게다가 감독 시장엔 그들이 꼭 한번 같이 했으면 하는 인물이 있었다. 그 적임자가 투헬이다. 독일 출신으로 이미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이가 투헬이다. 그는 성격이 강하고, 판단이 매우 빠른 지도자다. 선수 시절 중앙 수비수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선수 은퇴 이후 지도자로 두각을 보였다. 마인츠에서 5년 동안 가능성을 보였고, 도르트문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독일 FA컵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스타 군단 파리생제르맹을 찍었다. 파리생제르맹 시절 리그 우승 두번, FA컵 한 번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엔 파리생제르맹을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끌어올렸다. 파리생제르맹과의 결별도 총알처럼 빨랐다. 구단 수뇌부와 충돌했고, 2020년 12월 물러났다. 그리고 2021년 1월, 시즌 도중에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바로 첫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유럽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까지 품었다. 하지만 2022년 9월, 첼시 새 구단주(보엘리)와 마찰 이후 바로 사임했다. 야인으로 지내면서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등의 하마평에 올랐고, 그의 선택은 모국 독일의 최고 명문 뮌헨이다. 유럽 매체들은 투헬이 뮌헨과 2년반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전술적으로 창의적이며, 선수들과 소통을 잘 하고, 특히 동기부여를 잘 해주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백과 스리백을 선수 구성에 맞게 잘 혼용하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AFP연합뉴스EPA연합뉴스투헬 보다 열네살이 젊은 나겔스만 감독이 비록 뮌헨 구단의 판단에 따라 물러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미래는 창창하다. 일부에선 그가 휴식기를 맞아 여자 친구와 스키를 타다 구단의 결정사항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그는 호펜하임, 라이프치히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으로 호평을 받은 후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제부터 유럽 클럽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을 것 같다. 일부에선 콘테 감독과 결별 초읽기에 들어간 토트넘이 '지금 나겔스만에게 전화를 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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