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친정팀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칼빈 필립스(27, 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필립스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9개월 만에 팀을 떠날 위기다. 필립스는 2022년 여름 리즈를 떠나 맨시티 옷을 입었다. 입단 당시에는 큰 기대를 받았다. 맨시티는 4,200만 파운드(약 667억 원)를 투자해 필립스를 데려왔다. 베테랑 페르난지뉴(37, 클루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의 대체자로 활약하길 바랐다.
하지만 필립스는 맨시티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적 초기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종종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계속된 부상에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필립스는 지난해 11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복귀 후에는 과체중으로 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의 눈 밖에 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는 과체중 상태로 맨시티 훈련에 복귀했다. 공식 경기에 출전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현지 매체도 필립스에 혹평을 쏟아냈다.
이후 필립스는 복귀에 힘 쏟았다. 주전 경쟁을 위해 체중 감량까지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점차 출전 기회를 늘리기 시작했다.
허나 막대한 이적료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필립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종종 기회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단 5경기에서 39분 출전에 그쳤다.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친정팀 복귀설까지 휩싸였다. '데일리 스타'는 "피립스는 부상으로 맨시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친정팀 리즈는 여름에 필립스를 영입하려 한다. 웨스트햄은 데클란 라이스(24)의 이탈을 대비해 필립스를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립스는 지난 24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이탈리아 경기에 선발 출격해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