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상승세를 탄 LA 레이커스를 경계했다.
그린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는 현재 위협적인 상대가 됐다. 만약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하기만 한다면 그들은 가장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린의 얘기처럼 최근 레이커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레이커스는 최근 올랜도 매직, 피닉스 선즈,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잡으며 3연승을 질주했다. 레이커스는 현재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3연승에 성공한 것이다.
언드래프티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오스틴 리브스와 부상 복귀 후 좋지 않은 활약을 펼치다 최근 반등에 성공한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데려온 디안젤로 러셀, 말릭 비즐리, 자레드 반더빌트 등 다양한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까지 복귀한다면 레이커스의 상승세는 더욱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도 물오른 경기력과 데이비스, 제임스라는 두 명의 슈퍼스타를 보유한 레이커스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문제는 레이커스가 현재 37승 37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순위대로면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진행이 아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로 어떤 강팀도 쉽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레이커스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승부다.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려면 서부 컨퍼런스 6위로 올라가야 한다. 현재 6위는 골든스테이트로 레이커스와 격차는 1.5 경기 차이에 불과하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순위지만 정규 시즌 남은 경기가 10경기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뒤늦게 발동걸린 레이커스, 과연 그린의 말처럼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의 핵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