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고영준의 결승골로 이라크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컵 U-22 친선대회에서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오만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허율, 홍윤상, 권혁규, 박규현, 최강민, 장시영, 박창환, 정한민, 이상혁, 조현택, 김정훈이 선발로 나섰다.
이라크는 아미르 아흐메드, 후세인 압둘라, 카라사드, 카라르 모함메드, 니하드 모함메드, 문타데르 압둘라메르, 마르코 파르지, 자이드 타신, 조세프 알 이맘, 무스타파 사둔, 리다 압둘라지즈가 선발 출전했다.
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조현택, 허율, 최강민으로 패스가 이어지면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이어 정한민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전반 12분에는 정한민의 패스를 최강민이 박스 안에서 받은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갔다.
전반 26분 정한민이 박스 바깥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가 쳐내자 허율이 왼발로 다시 골을 노렸지만 높게 떴다.
전반 27분 센터백 박규혁이 위험지역에서 공을 빼앗겼다. 이라크는 문타데르 슛까지 이어갔지만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 한국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라크가 패스 플레이로 한국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한 압둘라가 빽힐 패스를 내줬고 이를 파르지가 오른발 슛으로 이어갔다. 그러나 김정훈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을 홍윤상이 받은 뒤 왼발 슛했지만 수비 맞고 높게 떴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한귝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영준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한국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허율이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올라간 뒤 빽힐 패스를 내줬고 이를 조현택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낮게 깔린 논스톱 슛이었지만 골키퍼가 쳐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황선홍 감독은 허율을 빼고 홍시후를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것이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44분 홍시후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고영준에게 패스했고 고영준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이라크가 박스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알카이신의 왼발 킥이 높게 떴다. 한국은 막판 이라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