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많았던 승부였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1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1위 아스널은 승점 73점이 됐고, 8위 리버풀은 승점 44점이 됐다.
홈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조타, 각포, 살라, 존스, 파비뉴, 헨더슨, 로버트슨, 반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 알리송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아스널도 4-3-3 포메이션이었다. 마르티넬리, 제수스, 사카, 자카, 파티, 외데가르드, 진첸코, 마갈량이스, 홀딩, 화이트, 람스데일이 선발로 출격했다.
[전반전]
아스널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전반 7분 사카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로버트슨이 넘어졌다. 이어진 상황 외데가르드 패스를 반 다이크가 막아보려 했지만 온전히 처리하지 못했다. 마르티넬리가 세컨볼을 잡아 일대일 찬스를 성공시켜 선제골을 넣었다.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아스널은 전반 16분 좌측에서 우측으로 전환하며 공격했다. 사카 크로스 이후 제수스가 슈팅하려 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로버트슨이 파비뉴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28분 마르티넬리가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하여 돌파를 이어갔다. 문전으로 향한 크로스를 제수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버풀도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42분 존스, 조타, 헨더슨을 거쳐 살라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아스널이 마르티넬리와 제수스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리버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코너킥 이후 전개된 혼전 상황. 홀딩이 조타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주심은 곧바로 리버풀에 페널티킥(PK)을 부여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구석을 노려 슈팅했지만 실축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람스데일이 아스널을 구했다. 후반 10분 리버풀 역습 상황 살라가 마갈량이스를 앞에 두고 슈팅했다. 람스데일은 시야가 없는 상황에도 팔을 뻗어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리버풀은 존스와 조타를 대신해 티아고와 누녜스를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리버풀은 파비뉴를 불러들이고 피르미누까지 넣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아스널은 제수스와 외데가르드를 빼고 트로사르와 키비오를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경기 막바지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42분 아놀드가 감각적인 터치로 진첸코 압박에서 벗어났다. 반대편을 노린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헤더로 마무리하여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람스데일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양 팀 합쳐 4골이 나온 난타전 끝에 2-2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리버풀(2) : 모하메드 살라(전반 4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후반 42분)
아스널(2) :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전반 8분), 가브리엘 제수스(전반 2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