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과 함께 마요르카 중원을 책임졌던 핵심 미드필더가 먼저 팀을 떠났다.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영입을 발표했다. 빌바오는 "구단 유스팀에서 성장했던 데 갈라레타가 복귀했다. 2025년 6월까지 2년 동안 구단을 위해 뛰게 된다"고 전했다.
데 갈라레타는 이번 시즌 이강인과 함께 마요르카의 중원을 책임진 핵심 미드필더였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리그 30경기에 출전했고, 그 중 28경기를 선발 출전하는 등 주전으로 활약했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안정적인 볼 컨트롤로 소유권을 지켜내고, 정확한 패스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마요르카가 리그 9위에 오르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 여름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됐던 데 갈라레타는 지난 겨울부터 빌바오와 연결됐고, 결국 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빌바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강인과 함께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였던 데 갈라레타는 이강인보다 먼저 마요르카를 떠났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시즌 6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으로 불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가 언급되고 있다.
또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세비야, 레알 베티스까지 이강인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확보한 세비야가 이강인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도도 나왔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무조건 지킨다는 입장이었으나 이강인의 이적 의사가 워낙 강한 데다, 다른 팀들의 관심이 만만치 않아 이적시키는 방향으로 바꿨다.
현재 이적료에 선수까지 보탤 예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품을 가장 유력한 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단 이강인은 시즌을 끝마친 뒤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전 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휴식 후 12일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