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의 이적으로 또다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거상 본능'이 빛났다.
도르트문트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벨링엄을 레알에 보냈다. 벨링엄의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442억 원).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수준의 이적료다. 그리고 이번 계약으로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스카우트와 선수 매각에 따른 수익이 주목받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의 역대 대형 이적들을 소개했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제이든 산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벨링엄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들 4명을 영입하는데 1억 60만 유로(약 1,409억 원)를 들였다. 그리고 이들 4명의 이적료 총합은 3억 8,800만 유로(약 5,433억 원)다. 도르트문트가 이들을 매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은 총 2억 8,740만 유로(약 4,024억 원)였다.
주드 벨링엄(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부적으로 보면 뎀벨레는 스타드렌에서 3,500만 유로(약 491억 원)에 영입해 1억 4,000만 유로(약 1,960억 원)에 팔았다. 산초는 2,060만 유로(약 364억 원)에 영입한 뒤 8,500만 파운드(약 1,190억 원)를 받고 보냈다. 홀란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에 데려온 뒤 3배인 6,000만 유로(약 840억 원)를 받고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허용했다.
그리고 벨링엄이다. 도르트문트는 2,500만 유로(약 350억 원)를 들여 데려온 뒤 1억 300만 유로에 팔았다.
도르트문트는 이들 외에도 효율적으로 장래성이 보이는 유망주를 스카우트해 육성한 뒤 몸값을 올려 매각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크리스천 풀리식(이상 첼시)도 도르트문트의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뒤 타 팀으로 이적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