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라이스.▲ UECL 우승컵을 든 데클란 라이스.▲ 라이스가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난다.
결국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장 데클란 라이스(24)는 팀을 떠난다. 데이비드 설리번 웨스트햄 회장은 라이스와 약속을 지키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8일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직전 재러드 보웬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은 58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었다.
주장은 약속을 지켰다. 라이스는 경기 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축구 인생에서 최고 업적이 될 것이다. 100% 확신한다"라며 "우리 손에 달렸다. 선수, 감독을 비롯한 웨스트햄 모든 구성원이 영원히 기억될 유산을 창조할 기회다"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라이스는 피오렌티나전 중원에서 풀타임 맹활약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라이스와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 우승을 만끽하는 라이스.
팀 역사를 쓴 뒤 떠날 듯하다. 라이스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 소속팀 웨스트햄과 재계약도 거절하며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실제로 구단과 대화가 오갔다는 후문이다. 설리번 회장은 "웨스트햄은 라이스에 이적을 약속했다. 그는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라고 직접 알렸다.
연장 계약도 체결하지 않을 전망이다.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1년 계약이 남았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BBC'에 따르면 "웨스트햄은 2025년 여름까지 라이스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이적료를 받아 낼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장은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그는 "라이스는 이번 시즌 웨스트햄에 헌신했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는 무리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그가 새로운 팀에 합류하기를 바란다. 웨스트햄은 대체자를 찾을 것이다. 웨스트햄은 팀을 떠나기로 한 선수를 붙잡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데클란 라이스의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