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X고영준 부상OUT'황선홍호,中소림축구에 0대1분패...역대 2번째 패배

120 0 0 2023-06-19 23:2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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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중국과의 2차 평가전에서 0대1로 분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19일 8시35분(한국시각)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45분 중국 순친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0대1로 패했다.

이날 황 감독은 1차전(3대1 승) 선발과 비교해 골키퍼 이광연(강원FC)과 정호연(광주FC),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 등 4명을 제외한 7명을 바꿨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선수와 전술을 실험하고 평가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조현택(울산 현대),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상민(성남FC), 최 준(부산 아이파크)이 포백라인을 구축했다.정호연, 김봉수가 더블볼란치로 섰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고영준, 고재현(대구FC)이 2선에, 조영욱(김천 상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강한 압박으로 나섰다. 중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탄룽, 바둔, 가오 티엔이 등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쓰며 총력전으로 맞섰고 이날도 중국 심판이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초반 중국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짜요!" 응원 속에 이날도 중국의 비매너 '소림축구'는 계속됐다.

1차전 멀티골을 터뜨린 엄원상(울산 현대)이 상대와 충돌한 후 발목 인대 부상으로 조기귀국길에 오른 상황, 경기 전부터 울린 부상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전반 14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국대 미드필더 정우영이 중국 주천지에의 발 높은 태클에 쓰러졌다. 2분 넘게 치료를 받은 후 그라운드로 돌아갔다. 가슴을 쓸어내리던 후반 19분 이번엔 '최전방' 조영욱이 쓰러졌다. 중국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던 중 강하게 충돌하며 어깨를 다쳤다. 의료진이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사인을 보냈다. 조영욱 대신 전반 21분 박재용이 투입됐다. 전반 27분 이번에는 '대구 고자기' 고재현이 쓰러졌다. 중국 왕하이지안이 거친 태클로 고재현의 오른 발목을 가격했다. 주심은 그제서야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전반 중반 이후 영점을 조준한 한국의 슈팅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조현택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6분 박재용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중국 골키퍼 한지아치가 발끝으로 가까스로 막아섰다.

그러나 상대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던 전반 45분 최악의 상황까지 나왔다. 중국의 역습에서 바둔의 날선 패스를 이어받은 순친한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후 기세가 오른 중국이 전반 추가시간 내내 밀어붙였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봉수 대신 송민규(전북 현대), 조현택 대신 이태석(FC서울)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정우영을 원볼란치로 세우며 4-1-4-1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분 박재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5분 송민규의 파워풀한 오른발 슈팅을 한지아치가 간신히 쳐냈다. 후반 6분 정호연이 상대 반칙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이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9분 고영준이 박스안으로 파고들다 상대 풀백 우사오충과 충돌하며 쓰러졌지만 파울은 주어지지 않았다. 우사오충이 고영준의 무릎을 온몸으로 깔고 앉으며 넘어졌고 고영준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스태프들의 부축 속에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후반 15분 고영준 대신 황재원, 김태현 대신 이재익이 투입됐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와 강한 압박, 예기치 않은 교체로 인해 집중력, 조직력이 흔들렸고, 한국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27분 최 준의 날선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슈팅이 불발됐다. 후반 29분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중국이 고재현을 강하게 밀치며 반칙이 선언됐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0분 이후 중국이 잇달아 주저앉으며 시간을 끌었다. 황 감독은 후반 34분 최 준 대신 양현준(강원FC)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소림축구는 계속됐다. 후반 36분 1차전 골을 기록한 수하오양의 거친 태클에 고재현이 또 쓰러졌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진 고재현의 발빠른 크로스에 이은 박재용의 헤더가 아깝게 빗나갔다. 엄원상, 고영준, 조영욱 등 골잡이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떠나간 빈자리, 1골 우위를 지키기 위한 중국의 필사적 수비에 맞서 킬러 부재가 뼈아팠다. 후반 42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양현준의 저돌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추가시간 정호연의 슈팅 등 파상공세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0대1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이 연령대 중국과 통산 전적에서 17전 12승 3무 2패, 역대 두 번째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에이스들의 줄부상 악재와 함께 중국과의 평가전은 씁쓸한 추억을 남겼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실전에선 홈 어드밴티지를 활용한 중국의 전술, 상대를 자극하고 위축시키는 거친 플레이와 팔이 안으로 굽는 판정이 평가전보다 훨씬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 두 차례 평가전의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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