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로날드 쿠만이 그토록 원했던 멤피스 데파이가 FC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데파이는 바르사의 프리시즌 일정 소화를 위해 스페인으로 이동했다.
그는 “특별한 날이다. 클럽과 경기장에 가는 것에 무척 기대하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아름답고 멋진 하루가 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바르사에 온 이유”라며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여름 바르사에 취임한 쿠만 감독은 영입 1순위로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고 있던 데파이를 낙점했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 때 데파이를 중용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영입에 실패했다. 1년을 기다린 쿠만 감독은 다시 데파이에게 접촉했고 결국 품에 안았다.
게다가 1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데파이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리옹과의 계약이 만료됐다. 바르사는 이적료 한푼 쓰지 않고 수준급의 공격 자원을 영입했다.
데파이도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는 PSV 에인트호번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하지만 1년 반 동안 53경기 출전 7골에 그쳤다. 그는 2017년 1월 리옹으로 이적한 뒤 다시 제기량을 발휘했다. 리옹에서의 4년 반 동안 178경기 출전 76골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작성했다.
그는 바르사로 이적하면서 생애 두 번째 빅클럽 소속이 됐다.
데파이는 “난 공격적이고 필드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 바르사 스타일은 내게 딱 맞다”면서 “쿠만 감독님 덕분에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승승장구했고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자신을 선택한 쿠만 감독에게 보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