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달롯의 운명은 바뀔 수 있을까.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도전장을 냈던 달롯.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년간 정규리그 20경기밖에 못 뛰었던 그가 밀란에서는 21경기를 소화했다. 물론 성에 찰 순 없겠으나, 정규리그 출장 수만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때보다 2배나 기회를 얻었다.
그랬던 달롯이 레알 마드리드의 레이더망에 걸렸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아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신임 감독이 올 여름 달롯의 영입 가능성을 견주고 있다고 전했다. 만 22세에 불과해 폭발할 잠재력이 존재한다는 것. 큰 돈을 쓸 수 없는 현 구단 사정상, 알짜를 건진다는 심산으로 접근하리라는 게 매체 설명이다.
다만 걸림돌은 있다. '아스'에 따르면 원 소속팀 맨유가 쉬이 놔줄 생각이 없다. 확실한 대안이 있어야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케빈 트리피어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달롯을 놔주는 일도 한번쯤 고려해볼 참이다.
맨유와 달롯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남았다. 다만 '아스'는 아론 완-비사카에 밀린 달롯이 재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으리라 내다봤다. 어쩌면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 레알로 향하고 싶을 확률도 낮지 않을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