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중단 사태를 불러온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해당 술자리에 참석했던 NC다이노스 박민우가 가장 먼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민우를 불러 술자리가 열린 경위와 선수들이 동선을 숨긴 이유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우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호텔에 묵고 있던 선배 선수가 ‘아는 여성들이 있다’며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해 모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등 NC 소속 선수 4명은 지난 5일 밤 서울 강남구 원정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일반인 2명과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동석한 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도 검사를 받았다. 이들 중 대표팀 발탁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박민우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박민우가 가장 먼저 경찰 조사를 받은 이유도 나머지 참석자들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중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들도 격리가 끝나는대로 이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호텔 CCTV와 투숙 명부를 확보한 결과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 2명이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 넘게 장기 투숙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