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는 메시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재정난에 좀처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을 포함한 고액 연봉자를 올해 여름 처분해야 한다[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르셀로나가 앙투앙 그리즈만(30)과 사울 니게스(26,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왑딜을 추진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현금 추가와 스왑딜 대상을 변경하며 끝내 무산됐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 재정적 안정이 필수였다. 리오넬 메시와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고액 연봉자를 처분하지 못한다면 발표할 수 없다. 프리메라리가 연봉 상한선이 걸림돌이었다.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에 데려온 우스망 뎀벨레, 필리페 쿠치뉴, 그리즈만이 대표적이다. 각각 1억 유로(약 1356억 원)이 넘는 이적료에 연봉까지 천문학적이다. 쿠치뉴와 그리즈만은 200억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매각이 절실하지만, 뎀벨레는 부상에 쿠치뉴는 심각하게 폼이 떨어졌다. 그나마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을 보낸다면 연봉 200억 '고정 지출'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즈만과 사울 트레이드 배경이다. 그리즈만이 깔끔하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지 못해, 팬심은 차갑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원했다. 구단과 구단 협상은 긍정적이라 충격적인 스왑딜이 예고됐다.
하지만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 시장 가치를 강조했다. 현금을 얹힌 트레이드가 불발되자, 사울 니게즈에서 주앙 펠릭스로 스왑딜 대상을 변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 펠릭스 스왑딜은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결말은 잠정 중단이었다. 20일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그리즈만과 사울 니게즈 스왑딜이 야기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가능성이 사라졌다. 양 팀은 협상을 중단했다"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재계약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고액 연봉자를 처분해야 한다. 제라르 피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연봉 50% 삭감에 동의했지만 여전히 첩첩산중이다. 그리즈만이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