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EPL 현지 전문가 폴 머슨이 찍은 손흥민의 '완벽한 파트너'[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케 조합'이 흔들린다. 해리 케인(28, 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케인이 떠난다면 적합한 파트너로 라울 히메네스(29, 울버햄튼)을 낙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폴 머슨은 "히메네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최고로 만들 수 있다. 누누 감독이 토트넘에 있고, 토트넘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필요로 한다. 히메네스는 완벽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케인은 본격적으로 토트넘에 이적 시위를 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와 케인은 함께할 공감대를 형성했다.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로, 맨체스터 시티는 케인 이적을 원한다. 2일에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해야 했지만 케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케인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설득할 예정이다. 케인이 떠난다면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머슨은 2019년 울버햄튼에 이적해 110경기 48골 18도움을 기록한 히메네스를 적임자로 찍었다.
유럽축구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히메네스 시장 가치는 2800만 유로(약 328억 원)다. 누누 감독이 울버햄튼 시절에 히메네스를 요긴하게 썼기에 장단점을 익히 알고 있다. 머슨이 "손흥민 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로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한 이유다.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에 100%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아스널전에서 다비드 루이스와 충돌 뒤에 두개골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히메네스의 건강 상태를 파악했고 2021-22시즌 출전을 허가했다.
한편 케인은 이적 시장 종료까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구할 거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베르바토프는 레비 회장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베일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 위해 훈련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팬심도 돌아섰다. 케인이 토트넘 훈련에 불참하자, 현지 팬들은 "손흥민이 100% 토트넘", "케인보다 토트넘의 레전드는 손흥민"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숱한 설에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