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바이에른 뮌헨 핵심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클럽과 재계약을 잇따라 거부하면서 내년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한국 시간으로 3일 '고레츠카는 또다른 알라바 케이스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선수가 바이에른이 내놓은 제안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고레츠카는 바이에른과 2022년까지 계약이 돼있다.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FA) 대상자가 되지만, 클럽이 제안하는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런 고레츠카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 등 영광의 세월을 이끌었던 미드필더들이 노쇠화함에 따라 중원 리빌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레츠카는 2018년 바이에른 합류 후 112경기에 나서 25골 19도움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으로 군림하는 팀에 엔진 같은 존재였다. 이견 없는 '월드 클래스'다.
비단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고레츠카가 FA로 풀리는 순간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나 바이에른은 여전히 자신감에 차있다. 허버트 하이너 바이에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 두 선수 모두 좋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몇 주 간 더 많은 대화를 나눴기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 핵심 수비수였던 다비드 알라바를 FA로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야 했다. 역시 재계약 난항이 문제였다. 알라바가 원하는 수준의 연봉을 맞출 생각이 없으며,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클럽 내 타 선수들이 덩달아 연봉 인상을 요구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바이에른은 그동안 숱한 선수와 연봉 협상에 실패하며 헐값 또는 무료로 보내야 했다. 2014년 토니 크로스가 2,500만 유로(약 339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2021년 알라바는 이적료 한푼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