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 “얼마면 돼?”…권경원 “더 좋은 팀에서 뛰고 싶다”

698 0 0 2021-11-30 22:4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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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수비수' 권경원(29, 성남)이 김남일 감독의 잔류제의를 거절했다.

성남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안진범의 결승 오버헤드킥 원더골이 터져 광주FC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47점이 된 성남은 오는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마음의 짐을 벗은 성남은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된 강원과 오는 12월 4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의 숨은 주역은 권경원이었다. 성남의 중앙수비수로 나선 그는 고비 때마다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중 권경원은 광주 공격수 헤이스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만큼 상대공격수 입장에서 권경원의 철통수비는 짜증을 유발했다. 

권경원은 6개월 단기계약 신분으로 성남에 합류한 뒤 중앙수비수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대표팀에서 김영권의 부상공백을 메우며 권경원의 주가가 더 올라갔다.

김남일 감독은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은퇴해도 될 것 같다. 권경원이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다. 권경원이 대표팀 다녀와서 많이 노련해졌다. 고참이 되면서 경험이 쌓여 후배들에게 더 이야기해줄 수 있는 선수다. 선수로서 몸관리도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 해준다. 그런 모습 팀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권경원이 성남에서 뛰는 모습은 다음 경기가 마지막이다. 권경원은 성남 잔류보다 K리그 빅클럽 또는 해외리그 이적을 더 원하고 있다. 김남일 감독이 일찌감치 권경원을 잡고 싶어했지만 본인의 의지는 단호했다.

김 감독은 “권경원에게 내년에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확실하게 거절하더라. 얼마주면 되겠냐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는데 본인은 좀 더 좋은데서 하고 싶다고 하더라. 대우를 받고 싶다고 하더라”며 웃었지만 씁쓸한 미소까지는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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