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베르흐바인(24)은 안토니오 콘테(48)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실제 콘테 감독이 갖고 있는 계획에도 베르흐바인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텔레그라프(telegraaf) 마이크 베르바이 기자는 "콘테 감독의 시야엔 베르흐바인이 없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인테르밀란 시절 베르흐바인을 PSV아인트호번에서 데려올 수 있었다. 인테르밀란이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콘테 감독이 필요로하지 않았다"며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합류하고 지난 2주 동안 베르흐바인에게 단 두 마디했다"고 말했다.
에버턴과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 결장한 베르흐바인은 지난 26일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델리 알리, 라이언 세세뇽, 브리안 힐 등 후보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베르흐바인은 교체로도 선택받지 못했다.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 체제에선 기회를 받았으나, 콘테 감독이 오고 나선 완전히 전력 외 선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6분 교체 출전이 마지막. 한 달 가까이 뛰지 못하고 있다.
베르흐바인은 터치라인을 따라 달리는 클래식 윙어로, 콘테 감독이 추구하는 3-5-2 포메이션에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루카스 모우라처럼 10번 포지션으로 바꾸거나, 첼시 시절 빅터 모제스처럼 윙백으로 변신하지 않는 이상 현재처럼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베르바이 기자에 따르면 네덜란드 아약스가 베르흐바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단 아약스가 베르흐바인을 영입하기 위해선 브라질 공격수 다비드 네레스를 팔아야 한다"고 베르바이 기자는 덧붙였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르흐바인은 지난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29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달았던 23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