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페란 토레스. /AFPBBNews=뉴스1FC바르셀로나가 페란 토레스(21·맨체스터 시티)와 계약 기간 등 개인 합의를 모두 마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남은 건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인데,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를 통해서라도 페란 토레스를 품겠다는 구상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페란 토레스가 개인 조건에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스페인 에스포르트3, 스포르트1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인용한 두 매체의 신뢰도를 별 5개로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란 토레스 역시 오는 1월 바르셀로나 합류를 원하고 있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구단 간 합의만 이뤄지면 페란 토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허락할 방침이다. 특히 페란 토레스는 바르셀로나 재정난을 고려해 주급을 낮춰서라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지막 남은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만만치가 않다. 맨시티는 페란 토레스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50억원)를 원하는 반면, 바르셀로나는 4500만 유로(약 610억원)를 상한선으로 두고 있어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필리페 쿠티뉴 등 선수를 포함한 이적도 제안했지만, 맨시티는 선수 없이 이적료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 필수 조항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새로운 협상 카드로 제시할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어떻게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페란 토레스를 품으려 한다는 게 바르셀로나의 구상인 셈이다. 이같은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은 사비 에르난데스 신임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시아 유스팀 출신인 페란 토레스는 지난해 8월 2800만 유로(약 38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발렌시아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 24경기(15선발)에 출전해 7골을 넣었고, 올 시즌엔 4경기(선발 4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