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스트라이커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 베르나르두 실바를 활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맨시티는 보상적 차원에서 실바와 블록버스터급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여름 맨시티는 공격수 영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해리 케인(토트넘)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맨시티는 1억 파운드(약 1,573억 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하려 했지만 결국 토트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맨시티는 잭 그릴리쉬를 데려오는데 만족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맨시티에 득점을 책임진 해결사는 바로 실바였다. 중원에서 활약하는 실바는 순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침투를 통해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이번 시즌 벌써 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클럽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를 정도다.
당초 실바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동안 매각 대상에 올라갈 만큼 입지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맨시티는 공격수 영입 자금을 위해 기존 선수단에 칼을 뽑아 들었고 이 과정에서 실바의 이름도 거론됐다. 하지만 개막 이후 4개월이 흐른 지금 실바는 맨시티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맨시티는 그런 실바를 위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실바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잔류시키기 위해 막대한 연봉을 제안할 것이다. 그의 임금은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7,200만 원) 거의 두 배 가까이 인상될 것이다"라고 조명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도 유출됐다. 매체는 "실바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 4년이 남은 상황이다.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과 함께 클럽 내 최고 연봉자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실바가 돈방석에 앉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시티는 실바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간 상황이다. 리그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다음 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만날 예정이다. 실바 역시 선발 출전해 리그 9호골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