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위력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윙크스의 침투패스와 함께 리버풀 수비 뒷공간을 돌파했고 골키퍼 알리송과의 볼 경합을 이겨낸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리버풀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은 5-3-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고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소유한 후 케인과 손흥민을 향해 최대한 멀리 볼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다소 고전했다'면서도 '후반전에는 대처를 조금 더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클럽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시절부터 클롭 감독이 이끄는 팀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치는 등 손흥민과 클롭 감독은 애증의 관계를 이어왔다.
코로나10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득점 상황 뿐만 아니라 리버풀을 상대로 수차례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2주 만에 열린 경기에서 득점행진을 이어가며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