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도미야스 다케히로(23)를 놓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도미야스와 계약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결렬된 도미야스는 결국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했다”라고 보도했다.
도미야스는 9월 아스널과 계약했다.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8억 원)를 포함해 총액 2300만 유로(약 308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도미야스는 올여름 아스널보다 토트넘으로 향할 것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아스널을 택했다.
도미야스는 일본 매체 ‘DAZN재팬’과 인터뷰에서 “나도 토트넘으로 가는 줄 알았다. 아스널에 입단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감일에 토트넘과 합의가 결렬됐다. 이후 아스널에서 합류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나는 즉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이적 비화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아스널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입지를 다졌다. 9월에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아스널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미켈 아르데타(39) 감독은 그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고, 자연스러웠다”라고 평했다.
토트넘으로선 도미야스의 활약이 아쉬울만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도미야스 대신 에메르송 로얄(22)을 영입했다. 로얄은 토트넘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서고 있지만, 수비력에서 도미야스보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도미야스와 로얄의 이적이 반대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도미야스가 토트넘으로 향하고, 로얄이 아스널로 갈 뻔 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며 토트넘은 로얄을 먼저 데려왔고, 타깃을 놓친 아스널은 도미야스로 선회했다. 아스널보다 도미야스를 빨리 품을 수 있던 토트넘으로선, 도미야스의 활약이 뼈아픈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