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시간이 시작됐다.
올 시즌 삼성에서 뛴 박해민은 지난 14일 LG와 4년 총액 6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보상 규정에 따라 원 소속팀 삼성은 LG의 20인 보호선수 명단 외 1인과 직전 시즌 연봉의 200%를 받거나 직전 시즌 연봉 300% 중 선택해야 한다.
삼성은 19일 오후 LG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았다. 삼성은 오는 22일까지 보상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20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LG가 방어를 잘한 느낌이다. 원래 투수 유망주 또는 즉시 전력감 외야수를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선수들이 다수 빠졌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드시 즉시 전력감을 고르겠다는 건 아니다. 당장 쓸 선수를 선택할지 아니면 중기적으로 도움이 될 선수를 택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LG가 (보호 선수 명단을) 잘 묶었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이제 첫날인 만큼 현장과 상의해 현재 기량, 발전 가능성, 주변 평가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