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샀는데..." FA 계약 후 6개월 만에 트레이드된 선수의 소감

245 0 0 2022-02-07 20: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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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LA 클리퍼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113-137로 패했다.

클리퍼스는 3점슛 19개를 쏟아낸 밀워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4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점수 간격을 더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패에도 수확은 있었다. 최근 포틀랜드와 트레이드로 합류한 노먼 파월이 데뷔전에서 28점을 몰아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점슛으로 클리퍼스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 파월은 이후에도 득점을 이어가며 여전한 공격력을 뽐냈다. 클리퍼스의 4쿼터 초반 상승세의 중심에도 파월이 있었다. 

경기 후 터런 루 감독은 "노먼 파월은 다이나믹한 스코어러다. 미드레인지, 골밑, 3점슛 라인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아낼 수 있다"고 파월을 칭찬했다. 

파월은 FA가 된 지난 여름, 포틀랜드와 5년 9,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2020-2021시즌 도중 게리 트렌트 주니어와 트레이드돼 포틀랜드로 둥지를 옮겼던 파월이다.

하지만 파월의 포틀랜드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복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되자 쉬어가기로 결정했고, 파월과 로버트 코빙턴을 클리퍼스로 트레이드했다.

파월은 "솔직히 트레이드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지만, 장기 계약을 맺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될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포틀랜드에 새로운 집도 샀다. 트레이드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집에 새로운 가구들을 들여놓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리퍼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우승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했다. 그들은 결장 중인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돌아온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파월은 "나는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지고 레너드에게 연락이 왔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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