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방출이었다" 3할 타자, 타구단 마다하고 KIA 택한 이유

308 0 0 2022-02-07 21:1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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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에서 유니폼 벗겠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고종욱(33)이 재기를 약속했다. 2021 시즌을 마치고 SSG 랜더스에서 방출통보를 받았다. 생각하지 못했기에 충격이 컸다. 통산 3할 타자의 자존심이 떨어졌다. 그래도 마음을 잘 추스려 KIA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새로운 환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7일 함평 훈련장에서 만난 고종욱은 "방출사실을 며칠전에 귀뜸이라도 들었으면 준비했을 것이다. 한 마디도 못들었다. 많이 충격을 받았다. 야구를 더 이어갈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진짜 너무 부족했었구나. 팀에 도움이 안되어 방출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다른 팀의 제의를 마다하고 KIA에 온 이유도 밝혔다. "KIA에서 먼저 연락을 했다. 선 수생활 이어갈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다. 여기에서 유니폼을 벗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팀은 외야가 짱짱한데 KIA는 (최)원준이가 군대에 갔다. 잘만하면 경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다.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함평의 스프링캠프 1군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열심히 훈련하며 적응하고 있다. "분위기가 좋았던 팀만 있었다. 키움이나 SSG 분위기 진짜 좋다. KIA가 궁금하긴 했는데 두 팀 못지 않게 좋은 것 같다. (황)대인이 말을 안할줄 알았는데 분위기를 많이 띄우고 있다. 경기고 후배이다. 앞으로 내가 챙겨달라고 해야될 것 같다"며 웃었다. 

특히 KIA의 훈련량이 많아 힘겨워하고 있다. "비시즌 웨이트 훈련으로 잘 맞춰왔는데 KIA에 와보니 생각보다 훈련량이 많다. 많이 힘들다. 지금 힘든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더 낫다고 했다. 좋았을 때 체중과 비교하면 조금 쪘다. 체중을 신경 쓰고 있다.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KIA에게는 고종욱은 까다로운 공격수였다. 실제로 KIA를 상대로 데뷔 이후 통산 타율 3할2푼5리이다. 두산(.334), 삼성(.3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출루율 3할5푼은 두 번째 높았고, KIA를 상대로 가장 많은 19도루를 했다. "KIA와 경기를 하면 잘 맞았다. 통산 상대 성적을 따지면 성적을 제일 좋았다"며 웃었다.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공수주 능력을 모두 강화시키는 것이다. "일단 주루와 방망이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수비도 많이 약하다고 하는데 이현곤 코치께서 많이 가르쳐주셨다. 시간을 할애해서 수비쪽도 많이 신경쓸 것이다. 양현종과 동기인데 고참티를 안내고 싶다. 부지런하게 움직여야한다. 몸이 쳐지지 않도록 후배들 잘 따라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필요한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경기에 뛴다면 제일 잘했을 때 정도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33경기에 출전해 3할3푼4리, 72타점, 92득점, 28도루, OPS .825를 찍었다. 만일 달성한다면 KIA에게 초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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