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브리안 힐이 발렌시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23라운드 매치업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이로써 7승 9무 7패 승점 30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7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날 발렌시아의 보르달라스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한 브리안 힐을 선발 출전시켰다. 카디즈와의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8강전에 이어 다시 한번 브리안 힐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카디스전에서 브리안 힐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드리블 돌파 5회, 경합 승리 9회, 볼 리커버리 4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약 3일 만에 출전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인터셉트 1회, 크로스 7회 등을 선보였다. 브리안 힐에게 발렌시아 적응기는 필요치 않았던 것이다.
이와 같은 브리안 힐의 활약에 대해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매우 헌신적이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 그는 아주 잘 적응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본래 브리안 힐에게 라리가는 익숙한 무대다. 2018/19시즌 세비야 소속으로 라리가에 데뷔했고, 레가네스(임대), 에이바르(임대)에서 활약하며 스페인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에 2021/22시즌을 앞두고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 형식을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7억 원), 계약 기간은 5년이었다.
그러나 브리안 힐은 기대와 달리 토트넘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실패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했고, 단 86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손흥민, 모우라, 베르흐바인과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진 것이다. 결국, 브리안 힐은 성장을 위해 라리가 복귀를 타진했고, 발렌시아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켠 브리안 힐은 오는 11일 아틀레틱 빌아오와의 코파 델 레이 4강전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