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주 선수를 태운 팀 버스에서 폭탄이 터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2부 클럽인 바히아는 24일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열릴 삼파이오 코레아와의 컵대회를 치르기 위해 이동하던 중 이같은 일을 당했다.
바히아 구단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당시의 끔찍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버스 창문에 구멍이 뚫렸고, 좌석에는 피가 묻어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선수는 골키퍼 다닐루 페르난데스, 수비수 마테우스 바히아, 공격수 마르셀로 시리뉴로, 그중 페르난데스는 폭발에 의한 파편이 얼굴, 목 등에 박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대의 차량이 버스에 접근해 폭발물을 투척했다. 팀에 불만을 품은 팬의 소행이라는 말이 나온다.
1931년 창단해 유구한 역사를 지닌 바히아는 2021년 브라질 세리에B로 강등됐다. 지난달에는 길레르메 벨린타니 구단 회장의 관저 앞에 팬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