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FC 선수단이 13일(한국시간)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결승전에서 승리 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첼시FC가 공중분해 될 위기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6)의 불확실성 속에 첼시 인수가 설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는 첼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아브라모비치는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특히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역시 대폭 하락하고 있는데다 영국 내에선 로만의 첼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 로만의 영국 내 재산을 압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노동당 의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아브라모비치의 첼시 소유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압류가 필요하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국가 및 그의 공공 단체와의 연관되어 있다. 때문에 재산을 쌓아올리는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의심된다. 3년 전 일이지만 놀랄 만큼 관련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브라모비치가 이 나라에서 축구 클럽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확실한가. 그의 자산 일부 압류가 필요하지 않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들이 첼시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석유 재벌인 아브라모비치가 2003년 인수하면서부터 첼시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아브라모비치는 엄청난 돈을 선수 영입에 쏟아부었고 첼시는 약 20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