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확정지은 메드베데프 "모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분 착잡"

327 0 0 2022-02-26 14:54:5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확정과 모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감정이 교차되었다는 메드베데프

다닐 메드베데프(26 러시아)가 25일(한국시간) 아비에르토 멕시카노텔셀오픈 8강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를 6-2 6-3으로 물리치고 다음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위를 확정지었다. 현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두바이에서 패퇴했다. 

"아, 이런 순간에는 테니스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여러가지 기분이 마음을 지나갔다. 경기를 앞두고 조코비치가 져서 내가 이기면 랭킹 1위가 되는 줄도 몰랐다. 근데 문자를 너무 많이 받아서 깨달았다. 기분은 들떴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눈앞의 경기를 이기는 것뿐 그래서 이기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뛰기는 쉽지 않다. 감정 교차가 큰 하루였다."

역대 27번째 세계 1위가 탄생되는 순간이지만 모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바람에 기쁨이 반감되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위에 오르는 것은) 어릴 때부터의 목표였다. 다만 지금 어두운 뉴스를 들으면서 착잡한 기분도 든다. 나는 평화를 바란다."

메드베데프는 경기에서도 이겼고, 1위도 확정되었고, 우승까지 2승만 남겨두어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었지만 "항상 테니스보다 소중한 것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부침이 심한 날"이라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메드베데프는 "물론 나의 모든 것은 평화에 있다. 분쟁을 바라지 않는다. 테니스계에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으며 선수들은 주니어 때부터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나라나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주 마르세유오픈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선수와 한 조를 이뤄 복식 우승을 한 것을 언급하며 "정말 멋진 일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니스야말로 진정 글로벌 스포츠 종목이다. 제일 등급이 낮은 ITF 월드테니스투어부터 챌린저와 투어까지 매주 전 세계 20~30곳에서 남녀 대회가 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세계 투어가 중단되었을 때, 선수나 관계자들은 세계의 안전이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테니스가 글로벌 투어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메드베데프도 통감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704
깜짝 4번 기용에 화끈한 홈런 응답...19살 독수리 거포 "개막 엔트리 진입" [오!쎈 광주] 호랑이
22-02-27 11:15
14703
한숨 돌린 KIA, '물집' 이의리 시범경기에 돌아온다 아이언맨
22-02-27 10:43
14702
단장도 기대하는 '김도영 효과', 박찬호는 3안타로 응수했다 물음표
22-02-27 09:46
14701
제2의 이종범? "솔직히 정말 1도 자극이 안돼" 경쟁자 진실 고백 크롬
22-02-27 08:06
14700
"토트넘은 상대 팀을 찢어"…대승에 쏟아지는 호평 해골
22-02-27 06:25
14699
아브라모비치(왼쪽)와 그의 딸 소피아 첼시가 매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블룸버그는 26일(한국시간) 이달 미국을 포함한 스포츠 투자자들과 사모펀드 회사들이 기밀 정보를 논의하면서 첼시 런던 팀에 대한 잠재적인 인수 제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을 인용, “첼시는 이번 달에 이미 한 건의 문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첼시 관계자들이 억만 장자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팀을 매각할 가 소주반샷
22-02-27 04:54
14698
디트로이트 플핸 옵빠 달려라 와꾸대장봉준
22-02-27 02:50
14697
맨유 '대형 유망주'가 어쩌다…6G 무득점+부진에 비판 '우수수' 철구
22-02-27 01:11
14696
'절망적인 소식' 이동경, 중족골 골절상..."몇 주 동안 결장 예정" 애플
22-02-26 23:58
14695
토트넘 오늘은 개강승 오타쿠
22-02-26 22:42
14694
'마른하늘에 날벼락' 우크라이나로 국적 바꾼 '브라질 선수'...전쟁 참여 호랑이
22-02-26 20:49
14693
첼시 공중 분해 되나, '충격' 구단주 재산 압류→인수 절차 치타
22-02-26 19:23
14692
"아내가 계속 울어, 푸틴의 잘못"…총 못 쏘는 축구선수, 입대 의사 섹시한황소
22-02-26 17:01
VIEW
1위 확정지은 메드베데프 "모국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기분 착잡" 캡틴아메리카
22-02-26 14:54
14690
'이젠 월권까지?' 호날두, 랑닉에게 투톱 제안했지만 '퇴짜' 장사꾼
22-02-26 13:20
14689
'충격' 선수단 태운 버스 안에서 폭탄 터져…팬 소행 추정 순대국
22-02-26 12:03
14688
포체티노, 맨유 감독 '거절'…레알 마드리드 간다 가습기
22-02-26 11:44
14687
[오피셜] '기적의' 에릭센, EPL 복귀전 확정…손흥민과 격돌 가능 물음표
22-02-26 09:52
14686
“셋이 뛰면 승률 44%, 수비 기여도 없고” 사상 최고 아니네 아이언맨
22-02-26 07:15
14685
오늘 쌍으로 밀란 삽질하네 극혐
22-02-26 06:15
14684
UEL·UECL 16강 대진 확정…바르사-갈라타사라이 눈길 음바페
22-02-26 03:27
14683
가까워지는 이별의 시간...첼시 DF "다른 PL 팀은 NO" 미니언즈
22-02-26 01:15
14682
케인, 손흥민 떠나 호날두 대체한다…"콘테 떠나면 이적" 물음표
22-02-26 00:05
14681
'반전시위 세리머니' 눈감아 준 주심…축구팬들 '칭찬세례' 조현
22-02-25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