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종범? "솔직히 정말 1도 자극이 안돼" 경쟁자 진실 고백

334 0 0 2022-02-27 08:06:5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KIA 박찬호."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돼요? 정말 1도 자극이 안 됩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루키 김도영(19)은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 김도영을 두고 내부 경쟁자라 볼 수 있는 '붙박이 주전 유격수' 박찬호(27)는 "솔직히 전혀 자극이 안 된다"며 진심을 고백했다. 어떤 사연일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팀 간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KIA와 한화가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6-4 KIA의 승리. 하지만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일부 이닝은 양 팀 합의 하에 투수들의 투구 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4아웃까지 진행되기도 했다.

그 중 인상적인 건 박찬호의 맹활약이었다.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박찬호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타구도 다양한 방향으로 날렸다. 1회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3회에는 중전 안타, 6회에는 우전 안타를 각각 때려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타구 방향이 골고루 나온 게 긍정적"이라면서 "캠프 기간 동안 준비한 게 이날 한 경기에 잘 나온 것 같다. 겨울에 제가 원하는 만큼의 체중이나 체지방, 근육량 등을 충분히 얻었다"고 입을 열었다.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격의 박찬호는 올 겨울 체중을 5kg 가량 찌웠다. 그는 "지난해 71~72kg 정도 체중이 나갔는데, 현재는 77kg"이라면서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 같다.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종범 선배는 더 마른 체구였는데 30개 넘는 홈런을 기록했다. 더 좋은 타이밍에서 타격할 수 있도록 몸이 도와주는 거라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찬호는 최근 3년 간 KIA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133경기(2019년)-141경기(2020년)-131경기(2021년)'를 각각 소화했다. 그런데 올 시즌 KIA에 특급 루키 김도영이 합류하면서 유격수 자리도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붙박이 유격수이자 팀 선배인 박찬호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은 분석일 터. 김도영은 고교야구서 대표적인 '5툴 플레이어(콘택트, 장타력, 스피드, 수비, 송구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찬호는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나요"라고 웃으면서 "솔직히 정말 전혀 1도 자극이 안 된다. 항상 남과 비교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다. 물론 제 직업 특성 상 남과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비판하고, 결과로 나타난 제 성적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향해 꾸짖기도 한다. 그렇지만 꼭 (김)도영이라는 후배가 들어왔다고 해서 '그 친구를 이겨야 해' 이런 마음으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그러진 않았다. 제 스스로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했지. 도영이가 잘한다면 그 친구가 주전이 되는 게 맞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겨우내 몸을 잘 만들고 온 프로 9년차 박찬호와 특급 루키 김도영. 이 둘을 향한 올 시즌 KIA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722
아직도 후회하는 퍼거슨 "박지성이 메시 막았으면 우승인데.." 닥터최
22-03-01 00:15
14721
'너 누구니?'...클롭도 놀란 꼬마의 트로피 시상대 침투→알리송이 처리 뉴스보이
22-02-28 23:21
14720
러시아 우방에도...' 수베로의 소신 "정치적 발언 안하겠다, 우크라 국민께 경의" 불쌍한영자
22-02-28 22:21
14719
‘콘테 감독 극대노...’ 토트넘이 노린 제2의 판 다이크 밀란 이적 간빠이
22-02-28 21:25
14718
‘빅토르 안’ 안현수도 러시아軍 징집 대상?…알고 보니 캡틴아메리카
22-02-28 20:25
14717
오 새로운 컴프야 ㅎ 가터벨트
22-02-28 14:02
14716
리버풀, PK 접전 끝에 '케파 실축' 첼시 제압...최다 우승 9회 달성! 정해인
22-02-28 07:06
14715
그냥 정배였네 ㅜㅜ 해적
22-02-28 05:24
14714
베일 토트넘 온다더니…골프바 사장 됐다 순대국
22-02-28 03:54
14713
마르세유 승부터 원빈해설위원
22-02-28 01:19
14712
'EPL 원한다' '괴물' 홀란드 여름 이적 새둥지 1순위, 맨유 아닌 빅클럽이다 픽도리
22-02-27 23:24
14711
윙포워드, 세컨 톱, 윙백까지 다 된다...토트넘 미래 등극 '2000년생 신입' 질주머신
22-02-27 21:05
14710
토론토 RYU 후계자 등장, 20세 좌완 체인지업 주무기 시선집중 찌끄레기
22-02-27 19:21
14709
T1은 왜 킬을 내주고도 유리할까? 뉴스보이
22-02-27 18:04
14708
우크라 출신 EPL 선수 진첸코와 미콜렌코, 국가 들으며 눈물의 포옹 가츠동
22-02-27 16:36
14707
손흥민, 얼굴에 선명한 상처에도 "케인과 함께 기록 세워 행복해" 타짜신정환
22-02-27 15:31
14706
'라이벌' 아스널 전설 감탄, "손흥민 나에게 월드클래스" 원빈해설위원
22-02-27 14:07
14705
90년생 동갑내기 키스톤, 조금씩 친해지는 중입니다 픽샤워
22-02-27 12:12
14704
깜짝 4번 기용에 화끈한 홈런 응답...19살 독수리 거포 "개막 엔트리 진입" [오!쎈 광주] 호랑이
22-02-27 11:15
14703
한숨 돌린 KIA, '물집' 이의리 시범경기에 돌아온다 아이언맨
22-02-27 10:43
14702
단장도 기대하는 '김도영 효과', 박찬호는 3안타로 응수했다 물음표
22-02-27 09:46
VIEW
제2의 이종범? "솔직히 정말 1도 자극이 안돼" 경쟁자 진실 고백 크롬
22-02-27 08:06
14700
"토트넘은 상대 팀을 찢어"…대승에 쏟아지는 호평 해골
22-02-27 06:25
14699
아브라모비치(왼쪽)와 그의 딸 소피아 첼시가 매각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블룸버그는 26일(한국시간) 이달 미국을 포함한 스포츠 투자자들과 사모펀드 회사들이 기밀 정보를 논의하면서 첼시 런던 팀에 대한 잠재적인 인수 제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을 인용, “첼시는 이번 달에 이미 한 건의 문의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첼시 관계자들이 억만 장자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팀을 매각할 가 소주반샷
22-02-27 04:54